부산민락동 놀이공원 미월드개발 [ 미월드 호텔 재개발]

 

 

 

도시관리계획 변경 주민 열람공고…내년 착공 계획

(부산=연합뉴스) 조정호 기자 = 부산에서 유일하게 영업중인 놀이공원 미월드 부지를 호텔로 재개발하는 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이 사업이 계획대로 추진되면 광안리해수욕장에도 특급호텔이 들어서게 된다.

7일 부산시와 미월드 등에 따르면 미월드 호텔 재개발사업 시행사인 지엘시티건설이 지난달 GS건설, NH농협증권, 부산은행 등과 다자간

 

 협약을 체결했다.

이 사업은 소음 민원을 발생시켰던 놀이시설을 철거, 이전시키고 39층 규모의 2개동의 호텔을 개발하겠다는 것이다.

1개 건물은 특급호텔로, 나머지 1개동은 장기투숙이 가능한 레지던스 호텔로 신축한다는 계획이다.

지난 10월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민락유원지 조성계획 변경 신청이 부산시에 접수됐다.

부산시는 민락유원지(9만8천220㎡)에 유희시설(6천383㎡)을 폐지하고 숙박시설(2만8천㎡)을 신설하는 것을 내용으로 하는 도시관리계획

조성계획 결정(변경)안에 대해 지난 5일 주민 열람공고에 들어가는 등 행정절차를 진행중이다.

부산시 공원유원지재정비추진단 관계자는 "주민 열람공고를 통해 놀이시설을 호텔로 재개발하는 사업에 대한 여론을 수렴하고 도시계획위원회에서 전문가들의 의견을 들어보는 절차 등이 계획돼 있다"고 말했다.

민락동 놀이공원(자료사진)

미월드재개발사업자는 민락유원지 조성계획 변경과 실시계획인가 변경 등의 행정절차를 거쳐 내년 중 호텔을 신축하는 공사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재개발사업자 관계자는 "호텔 개발 외에는 대안이 없다"며 "부산지역 컨벤션사업과 관광 수요 증가에 따른 숙박시설 부족현상을 해소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부산지역 유일한 놀이공원인 미월드는 놀이시설을 내년 중으로 다른 장소로 이전 설치할 예정이지만 이전 대상 부지를 찾지 못하고 있다.

cc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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