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해운대 20년 전통 맛집 청사포 옛길에 터 잡은 토종 옻닭백숙집에 지난 저녁에 지인과 함께 다녀왔어요.
날은 덥고, 장마철로 인해 꿉꿉하고 피로감이 누적되어 원기 회복할만한 음식 먹을만한 곳이 없을까 고민하던 중 일행 형님께서 미리 지난주부터 계획을 해 놓았더라고요.
푹고아야 되는 백숙이기에 모이기 한 시간 전 미리 식당에 예약하여 도착해서 바로 요리를 먹을 수 있어서 좋더군요.
청사포 옛길로 내려가다보면 좌측에 건물을 신축하여 이전하였던데 주차장도 있고, 깔끔하고 쾌적한 실내에서 음식을 먹을 수 있어서 예전보다 더욱 좋아진 건 맞지만 그 다 쓰러져 갈 듯한 처마 비슷한 가게 안에서 먹던 분위기를 맛볼 수 없어서 조금은 아쉬움이 남기도 하더라고요.
입간판이 크지 않아 자칫 지나칠수 있으니 천천히 내려가면서 보셔야 해요.
마당에 주차를 하고 실내에 들어서니 외관상 보이는 것보다 훨씬 넓고 단체석 전용 방도 마련되어 있네요.
우린 창가에 앉았어요.
옻닭 한마리 50,000원을 주문하였고, 바로 음식을 내어주셔서 따듯하게 먹을 수 있었어요.
육수는 따로 담아주셨는데 잘 달여진 보약같은 느낌이 나는 국물이었고, 한 모금 먹으면 속이 안정되고 열기가 몸속에서 느껴졌어요.
보양식으로 제격일듯 한데 이 집은 현지에 살고 있는 시민들도 잘 모르는 분들이 많을 거예요.
전 이미 10여 년 전부터 알고 있었지만 숨겨져 있다 싶이해 아는 사람들만 찾는 그런 로컬 맛집 이랍니다.
통통한 살이 많은 닭다리와 살코기를 순식간에 먹고, 조금 부족한 듯해
추가로 한 마리를 더 시켰어요. 위 사진은 첫 번째 옻닭 아래가 두 번째 나온 먹음직 스런 닭이에요.
보양식을 안주삼아 먹었더니 다음날 속도 괜찮고, 기운도 복 돋아나는 것 같네요. 역시 안주가 좋아야 된다는 말이 빗말은 아닌가 봅니다.
부산 해운대 숙소로 여행 온 분들이라면 저녁때 미리 예약해놓고 먹어보면 찐 이라는 걸 알 수 있을 거예요.
이번 주말이면 초복인 만큼 맛집 잘 알아두셨다가 가족들과 함께 가는 것도 좋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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