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주 향적봉 곤도라 타고 눈 구경 당일치기 겨울여행 코스 추천
부산에 살다보면 눈 구경은 그저 먼 나라 이야기만 같고, 아주 가끔 짓눈깨비가 날리는 정도로 눈을 볼 수가 있죠.
그래서 겨울만 되면 강원도가 그렇게나 부러울수가 없어요. 가끔 폭설이 내려 차량통행이 제한되는 등의 불편함도 있겠지만 그 마저도 한편으로는 저런 눈 속을 걸어보면 어떤 기분 일까 라는 생각을 하기도 해요.
이리저리 가까운 거리에서 눈을 볼수있는곳이 없을까 하며 검색을 하다 지난해 찾게 된 전라북도 무주스키장이 있는 덕유산 향적봉을 다녀오게 되었는데요.
이번에도 가만히 있지못하고 다시 한번 하루 일정으로 찾게 되었네요.
작년엔 스키장 입구 쪽 주차장에 차량을 세울 수가 있었는데 이번엔 방문객들이 많아 오전부터 만차가 되어 아래쪽 주차장을 이용해야 했어요. 덕분에 초반부터 걷기를 시작하였죠.
11시 30분 곤도라 티켓을 온라인으로 미리 예약을 해놓고 발권 전용창구에서 받을 수가 있었어요.
예약제로만 입장이 가능하기 때문에 사전에 미리 꼭! 채킹을 하셔야 해요. 시간별로 인원 제한이 있기 때문에 현장 발권을 생각하고 방문하셨다면 다시 되돌아가야 될 수도 있어요.
이날 먼길까지 왔는데 다시 발걸음을 되돌리는 분들을 봤는데 허탈해하시더라고요.
스키장과 곤돌라가 함께 운영되고 있고, 장비 렌탈을 여기에서 할 수가 있어요.
덕유산 향적봉 산행을 하는 분들은 산 위 휴게소에서도 아이젠을 빌릴 수가 있으니 염려마시구요.
그리고 kf94 마스크를 착용해야만 시설 이용이 가능하였고, 준비하지 못하였다면 편의점에서 판매를 하고 있으니 구입하셔서 착용하시면 된답니다.
전 비말 차단용 마스크를 착용하였다가,
이렇게 kf94 마스크를 구입해서 바로 교체한 다음에야 곤도라 탑승 대기줄에 들어설 수가 있었어요.
그리고 이날 수많은 사람들이 방문한 탓에 대기시간만 1시를 넘길 정도였네요. 산행시간보다 여기에서 보낸 시간이 더 많았던 것 같아요.
드디어 탑승을 하게 되었어요. 그리고 한참을 올라갔죠.
휴게소가 있는 정상에 오면 이렇게 온통 새하얀 설산을 마주할 수가 있어요.
이 느낌 때문에 여길 찾게 되는되는 거죠.
그리고 미리 챙겨온 아이젠을 착용하고 향적봉 정상을 향해 눈길을 오르기 시작해요.
상쾌한 공기를 마시며 올라가다 보면 열기가 올라와 더워지기 시작하네요. 잠시 휴식 겸 열기를 식힌 후 다시 주변 경치를 즐기며 오르면 되었고, 곤돌라 탑승장에서 향적봉 정상까지는 약 15~20분이면 걸어갈 수가 있기 때문에 충분히 여유를 가질 수도 있어요.
그리고 이번엔 고프로 액션캠도 챙겨 와 영상도 남길 수가 있었어요.
카카오tv에 영상을 올려볼까 해요.
소복이 쌓여있는 흰 눈을 보는 건 어려웠지만 그래도 밟으면서 나는 소리가 참 듣기 좋았어요.
제 뒤로 올라오는 많은 분들 보이죠^^
아마도 인원 통제를 하는 게 맞는 거 같기도 해요.
덕유산 향적봉을 오르는 구간은 경사가 심하지 않아 아이들과 함께 오르기에도 좋을 듯해요.
힘들 다고 투정 부릴때즘이면 이미 정상에 도착해 있기 때문에 분명 좋아할 것 같아요.
언덕길을 오를 땐 조금 숨이 차긴 했지만 이럴 땐 살짝 옆으로 빗겨 나 호흡을 가다듬으며, 저 멀리 보이는 산봉우리들을 감상할 수도 있답니다.
1시가 되기 전 향적봉 꼭대기에 올라설 수가 있었네요. 평상시 운동이 조금 부족한 와이프님은 바로 털썩 주저 않으셨네요.^^ 그래서 요즘 열심히 자전거 타는 중.....
거. 앉아만 있지 말고 고프로로 내 사진 좀 찍어보슈~ 라면 건네고 있는 중.
기력을 회복한 다음 다시 포토타임을 가져볼께요.
사람들이 조금 한산해질 때 즘 향적봉 표시판을 배경으로 얼른 사진을 찍었어요.
돌로 되어있는 표시석은 줄을 서야 할 정도여서 우린 그냥 요기에서 만족하기도 했죠.
그리고 재빠르게 하산 중.^^
내려오는 중간중간 올가 갈 때 못 보았던 주변 풍경을 다시 한번 되돌아볼 수가 있어요.
올라갈 땐 바닥만 보던 와이프님은 이제야 고개를 들고 걷는 중이랍니다.
아이젠을 착용한 덕에 미끄러져서 옷을 버리지도 않았고, 빠른 걸음으로 걸어도 괜찮았어요.
강원도에서 4천원에 구입한 건데 잘 쓰고 있네요.
다시 휴게소가 있는 곤돌라 탑승장에 내려왔는데 이때에도 계속 산을 오르는 사람들은 많더라구요.
저기 휴게소에 가면 아이젠 렌탈이 가능하니 무모한 도전을 하셨다가 포기한 분들은 쭉~ 가시면 된답니다.
제가 작년에 딱 그랬거든요. 중간에 포기하고 내려왔다가 다시 올라갔더라는......
여기에서부터 스키를 타고 내려가면 한참을 갈 것 같네요.
우린 편안한 곤돌라 타고 다시 산 아래로 내려갔어요. 제법 거리가 있어서 가는 동안 노곤 노곤해지면서 잠시 솔솔 오더라는.
저 아래 스키를 타러 온 사람들도 정말 많이 있어요. 아마도 경남, 부산, 전남지역에서 하루 일정으로 다녀올 수 있기때문이지 않을까요.
우린 하얀 설산 구경을 마치고, 다시 부산으로 출발을 하였어요. 오전 6시 30분쯤 출발 ~ 오후 5시쯤 집에 도착을 하였는데요. 당일치기 코스로 딱 좋은 것 같아요.
부산에서는 눈을 보기가 정말 힘들지만 이렇게 하루 만에 다녀올 수 있는 겨울여행 추천코스도 있으니 쉬는 날 한번 다녀오는 것도 좋겠죠.
이번 주는 오늘과 내일 이틀만 근무하면 다시 주말이네요. 다들 힘내시고 행복한 시간들 보내세요
'국내여행 > 20220130 무주곤도라 향적봉' 카테고리의 다른 글
무주 덕유산 곤도라 인근 맛집 식당 추천 할맛한 곳 무주 뚝배기 TV에도 나온집 (0) | 2022.02.07 |
---|
댓글